날씨가 추워지면 유난히 추위를 타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열이 많아 한 겨울에도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만 추워도 쉽게 추위에 민감하고 냉증을 앓는 분들도 있는데요. 냉증은 혈액의 흐름을 막아 결국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냉증의 원인과 냉증이 나타나는 부위별 증상에 따라 싹 해결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냉증이 생기는 과정
냉증이란, 찬기운(냉기)이 몸에 들어와 온도를 낮춤으로써 생기는 것인데요. 이는 단순히 날씨가 추워서 느껴지는 일반 추위와는 다른 2가지의 특징을 보입니다. 첫째, 옷을 아무리 따뜻하게 입어도 계속 추위를 느끼는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는 몸의 안쪽에서 찬기운이 계속 돌아다니기 때문에 아무리 겉옷을 따뜻하게 입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둘째, 피부 바깥쪽과 몸의 안쪽의 온도 차이가 심하게 나서 나타나는 냉증인데요. 이 둘의 경우 냉증이 생기는 과정을 살펴보면 왜 우리가 냉증을 없애야만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우리 몸에 들어온 냉기는 혈관에 들어와 혈액을 차가워지게 하고 혈류를 느리게 하여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 곳곳으로 전달되어야 할 열과 산고, 영양소 등이 각 장부에 잘 전달되지 못하게 합니다. 또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장기에 냉증이 생기게 하고 몸 전체에 냉증을 생기게 합니다. 이러한 냉증은 결국 당뇨, 고혈압, 만성신부전 등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고 결국 우리 몸 전체를 망가지게 합니다. 따라서 현재 나의 냉증이 생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해서 좋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냉증의 원인
그렇다면 이러한 냉증이 생기는 어떠한 이유 때문일까요? 냉증은 단지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차가운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의외의 원인들이 있다는데요.
1. 지나친 소금 제한
건강한 몸은 혈액의 pH 농도가 7.4(약알칼리)를 유지하는 상태이고 혈중 염도가 0.9% 일 때입니다. 혈중 염도는 영양소들이 우리 몸으로 이동하게 하는 전달 물질이기도 한데요. 이외에도 삼투압 작용을 하고 체액과 체온, 해독 작용을 합니다. 즉 소금은 혈액을 건강하게 하고 생리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인자입니다. 이렇듯 소금은 우리 몸속의 체온을 유지하고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소금이 부족해지면 체온을 유지시키기 어렵고 혈액이 차가워집니다. 그래서 아무리 피부 표면을 따뜻하게 해도 몸속까지 따뜻해지지 않게 되어 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지나친 소금을 제한하여 발생한 냉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체 염도를 0.9%로 유지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요. 일반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소금이 아니라 미네랄이 풍부한 미네랄 소금을 생수 500ml 기준에서 4g 정도 드셔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드시면 보통 짜다고 느끼는 염도일 텐데요. 일반적으로 드시는 생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니 물의 농도는 조금 더 넣고 희석해서 덜 짜게 드셔도 무방합니다. 주기적으로 소금물을 드시면 몸속 냉기를 빨리 밀어낼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우리 몸은 긴장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몸이 추위를 더 느끼게 되는데요.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면 괜찮지만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만성화가 되면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자율 신경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혈관, 호흡, 소화, 체온 조절 등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통틀어서 '냉증'이라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심하면 화병으로 심장에 열이 과도하게 쌓이게 되는데요. 이때 전신으로 퍼져나가야 할 열과 에너지가 심장에만 집중되면서 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분들은 심장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도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위장 문제
위장은 비장을 통해 혈액에 영양분을 흡수시키는데요. 이 혈액을 온몸으로 전달해 정상적인 활동을 도와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장이 좋지 않아도 냉증이 발생하는데요. 즉 과식을 하거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위장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소화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필요한 혈액량이 적어지게 되는데요. 아무리 심장이 크게 펌프질을 해도 혈액을 통해 손끝 발끝까지 열이 잘 전달되지 않아 냉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평소 위장이 좋지 않은데 수족 냉증까지 있다면 가장 먼저 위장 문제를 해결해야 자연스럽게 냉증도 완화되고 좋아지게 됩니다.
냉증이 나타나는 부위별 해결방법
냉증은 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과 해결방법이 다른데요. 현재 자신의 증상이 어떠한지 확인하고 제대로 된 해결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럼 부위별 증상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다리만 차갑다면 하체 냉증(하반신형 냉증)
이 경우는 상반신은 따뜻한데 늘 하체만 추위를 느끼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하체 냉증을 느끼는 경우, 엉덩이 부근의 '이상근' 문제를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이상근에 문제가 있으면 하반신의 혈액 순환이 약해져 다리만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이상근이란, 엉덩이 뒤쪽에서 골반과 연결되는 부분에 위치한 근육을 말하는데요.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상체를 뒤로 젖힐 때 도움을 주는 근육입니다. 이상근으로 인한 냉증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편하게 누워 엉덩이와 골반쪽 엉치뼈 근처에 '릴리즈 볼'을 놓고 통증이 있는 곳을 마사지합니다. 즉 통증이 있는 곳을 공으로 굴려가며 지압을 하는 것인데요. 동양의학에서는 다리 안쪽과 뒤쪽을 신장과 방광경이 지나가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이 막혀도 하반신 쪽 하체 냉증이 나타난다고 봤는데요. 뒤쪽 다리 중앙의 관절인 '오금 자리'의 둥그렇고 볼록 튀어나온 자리 중 가장 아픈 곳을 손가락이나 둥근 펜 등으로 수시로 눌러주며 마사지를 하면 신장과 방광의 기혈을 뚫어준다고 하니 자주 마사지를 해주시길 추천합니다.
2.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사지말단형 냉증)
손끝과 발끝이 차가운 사지말단형 냉증은,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운동량이 적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증상은 몸 전체적으로 영양소와 에너지, 열이 부족해져 몸 중심에만 열이 전달되며 수족냉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 마사지'를 수시로 하면 좋은데요. 손가락을 반대 손으로 꽉 잡고 주먹을 쥡니다. 그런 다음 주먹진 손으로 반대편 손가락 끝을 쭉 당겨줍니다. 이런 방법으로 열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당겨줍니다.
3. 허리, 배가 차가운 내장형 냉증
허리와 배는 차갑지만 손과 발, 얼굴은 뜨거운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교감신경계가 약해지며 요추 쪽 신경이 내장까지 영향을 줘 허리와 배만 유독 차가워지는 경우입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했듯 위장기능이 좋지 않아도 내장형 냉증이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배꼽 아래를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거나 마사지해줍니다. 이 또한 한 두 번으로는 몸속의 냉기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수시로 자주 해주면 소화도 잘되고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4. 몸 전체가 춥고 차갑다면 신장, 방광의 문제
신장과 방광 쪽 순환이 막히게 되어도 심각한 냉증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경우는 몸 전체가 추위를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열을 뱃속 깊숙이 넣어주어야 하는데요. 그래야만 몸속 깊은 곳의 냉기를 빼낼 수 있습니다. 즉 원적외선이 강하게 나오는 온열기를 사용하거나 주열기 등을 이용하여 시간 날 때마다 열을 넣어 줍니다. 이렇게 해야만 뱃속 깊숙한 곳의 혈자리에 열을 바로 넣을 수 있고 몸속 냉기를 확실하게 빼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냉증에 대해서 정리해봤는데요. 냉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은 차갑고 냉한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을 주의하고 수시로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주며 여름에는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을 실천하는 것인데요. 가장 기본적인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며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 생활 등도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