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4월이 제철인 봄나물입니다. 미나리는 향긋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좋아 생으로 또는 무침과 나물로 생선탕에 넣어 먹거나 삼겹살과도 즐겨 먹고 있는데요. 특히 소화를 돕고 몸속의 염증을 해독하는 작용이 탁월한 식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미나리의 종류와 미나리 효능, 미나리 재배법, 미나리 먹는 방법, 미나리 김치 담그는 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나리의 종류
미나리는 영어로 water dropwort 또는 Japanese parsley로 불립니다. 미나리는 크게 물미나리와 땅미나리로 구분되는데요. 물미나리는 물 속에서 자라는 수생 식물로 땅미나리보다 더 상큼하고 신맛이 강합니다. 이에 반해 땅미나리는 토양 속에서 자라는 미나리로서 물미나리보다는 담백하고 씹히는 맛이 강한데요. 미나리는 잎, 줄기, 뿌리를 다 사용할 수 있는데 이중 잎과 줄기는 미나리무침, 미나리국 등으로 요리하고, 뿌리는 미나리뿌리조림, 미나리뿌리무침 등으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나리 종류 중에서
1. 능동미나리는, 미나리의 품종 중 하나로 땅미나리와 물미나리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요. 땅 위에서 자라면서도 물이 많이 필요한 수분 식물이기 때문에 땅 위에서 재배됩니다. 땅미나리보다는 상큼하고 신맛이 강하고 물미나리보다는 담백한 맛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생으로 먹거나 미나리국, 미나리무침 등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또한 뿌리 부분도 얇고 길쭉한 모양이며, 뿌리조림 등으로도 요리할 수 있습니다.
2. 청도미나리는, 경상북도 청도 지역에서 재배되는 특산품 미나리인데요. 미나리 품종 중 하나입니다. 청도미나리는 미나리 중에서도 특히 신맛이 강하고 상큼하며 물미나리와 비슷한 물기 높은 식감이 특징인데요. 청도 미나리는 엽록소 함량이 높아서 녹색 채소와 비교하여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도 풍부합니다. 청도 미나리는 잎과 줄기, 뿌리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요리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요. 주로 미나리무침, 미나리국, 미나리 전, 미나리볶음 등으로 요리하여 먹습니다.
미나리 효능
미나리는 건강에 매우 좋은 식재료로 섭취하게 되면 여러 가지 면에서 효능을 볼 수 있는데요.
첫째, 항산화 작용입니다. 미나리는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쌍꺼풀이나 주름 등의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둘째, 소화기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미나리에는 식이섬유와 아미노산, 플라보노이드 등이 함유되어 소화기 기능을 개선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감기를 예방해 줍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 C와 칼슘 등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넷째, 피로 회복에해소에 좋습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 B1, B2, B6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다섯째,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데요.미나리에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독작용이 있는데요. 미나리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속의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 주는 해독 작용을 하는데요. 이러한 효과는 미나리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와 활성화 물질들로 인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1. 카로티노이드: 미나리는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 등의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카로티노이드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 속의 유해한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식이섬유: 미나리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인데요. 식이섬유는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독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퀴네트린: 미나리는 퀴네트린이라는 활성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퀴네트린은 강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해독 작용을 도와줍니다.
4. 비타민C: 미나리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C는 체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물질로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합니다. 4월 제철 봄나물인 미나리를 먹는 것은 몸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자주 많이 드시면 되겠습니다.
미나리 재배법
미나리를 앞마당이나 밭에서 직접 키워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재배 방법도 정리해 보겠는데요.
1단계: 씨앗 불리기
밭이나 집 앞마당, 정원 등에 뿌릴 미나리 씨앗을 미지근한 물에 2~3시간 동안 담가 불려줍니다. 종묘사에서 사온 씨앗을 그대로 흙에 심으면 건조해서 발아가 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꼭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사용합니다.
2단계: 흙 준비
씨앗 불리기에서 보았듯 미나리는 토양이 건조하면 잎이 쉽게 말라버립니다. 그러니 흙을 준비할 때는 씨앗에 충분히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배수가 잘 되는 흙을 사용합니다. 즉 미나리 재배에 적합한 곳은 흙이 건조해도 뿌리가 마르지 않고, 물이 쉽게 스며들어 가는 곳이어야 하는데요. 모래와 흑토 질이 높은 굵은 흙이 좋습니다. 또한 미나리를 재배할 때는 흙을 잘 갈아준 후 깊이 20~30cm 정도의 구멍을 파고 퇴비나 배양 토양을 혼합한 후에 심으면 좋습니다.
3단계: 씨앗 심기
미나리 씨앗을 흙 위에 뿌려준 후 적당히 덮어줍니다.
4단계: 관리
미나리는 충분한 물과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1~2회 정도 물을 주며 비료도 주기적으로 주어야 합니다. 또한 미나리는 빠른 성장을 하기 때문에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고 다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단계: 수확
미나리는 일반적으로 50~60일 정도 재배한 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수경재배 하기
또한 아파트에서도 쉽게 미나리를 기를 수 있는데요.
1단계: 인터넷 쇼핑몰이나 농산물 시장에서 구입한 미나리 씨앗을 물에 2~3시간 동안 불립니다.
2단계: 물고기용 수조에 조명기 설치합니다. 미나리는 일조량과 수온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고기용 수조 조명기와 열선을 이용해 적절한 온도와 조명을 유지해 줍니다.
3단계: 미나리는 수경 재배로도 쉽게 기를 수 있기 때문에 미나리 씨앗을 흙 대신 수경에 심고 영양분이 들어있는 물을 공급해줍니다.
4단계: 미세먼지 차단에 신경을 써 줘야 합니다. 미나리는 미세먼지에 약하기 때문에 창문이나 문을 열어 환기를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먼지가 많은 날에는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창문필터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단계: 미나리는 적당한 크기가 되면 수확하여 먹을 수 있는데요. 수확한 미나리는 찬물에 살짝 담가서 신선도를 유지해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집에서 손쉽게 미나리를 기를 수 있습니다.
미나리 먹는 방법
미나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는 봄나물인데요. 일반적으로는 생으로 먹거나 끓여서 먹습니다. 보통 미나리의 식용 부위는 줄기와 잎인데요. 다양한 요리 방법으로 먹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1. 미나리 무침: 미나리를 썰어 양념장을 넣어 무치는데요. 양념장은 고추장, 간장, 설탕, 식초 등을 섞어 만들어 냅니다.
2. 미나리 찜: 미나리를 썰어 찜기에 올려 달걀, 고기, 새우 등과 함께 찜해 먹을 수 있습니다.
3. 미나리 된장국: 미나리와 대파, 된장 등으로 된장국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4. 미나리 간장 볶음: 미나리를 썰어 간장과 함께 볶아 먹을 수 있습니다.
5. 미나리 국수: 미나리를 끓인 국물에 국수와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미나리는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미나리 김치 담그는 법
미나리 김치는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매력적인 반찬으로 봄철 집 나간 입맛도 돌려주는 매력이 있는데요. 미나리 김치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 미나리 300g, 마늘 3쪽, 생강 10g, 청양고추 3개, 고춧가루 3큰술, 멸치액젓 3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1큰술
▶만드는 방법
1. 미나리는 뿌리 부분을 자르고 끝을 손질하여 잘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2. 마늘과 생강은 다지거나 간 마늘, 간생강으로 준비합니다.
3. 청양고추는 속의 씨앗을 제거한 후 채 썰어 준비합니다.
4. 고춧가루, 멸치액젓, 설탕, 마늘, 생강, 참기름을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5. 미나리와 청양고추를 양념장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6. 미나리에 양념이 잘 베이도록 용기에 담고 뚜껑을 덮은 후 상온에서 1~2일 정도 숙성시켜 줍니다.
숙성 후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미나리 김치는 물이 많은 식재료이기 때문에 숙성시키는 동안 물이 많이 나와서 소스의 농도가 묽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소스의 농도가 묽으면 간을 좀 더 해줍니다. 또한 청양고추 대신 고추장을 사용해도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나리의 종류에서 먹는 방법까지 알아봤는데요. 미나리는 특히 삼겹살과 궁합이 잘 맞는 조합 중 하나입니다.
미나리의 상큼하고 쌉쌀한 맛이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기름진 삼겹살의 지루함을 덜어주고 상쾌한 맛을 더해 주는데요. 미나리로 봄철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삼겹살의 소화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미나리와 삼겹살은 서로의 맛을 살려주는 좋은 궁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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