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강하고 독특한 향으로 호불호가 많은 식재료입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찬바람과 추운 날씨로 인해 생긴 복통과 소화장애에 생강은 더없이 좋은 약재가 되는데요. 생강은 채를 썰거나 편으로 만들어 꿀과 함께 저며 놓고 차로 드시면 겨우내 온 가족의 체온을 보호해주고 감기 예방까지 해주는 건강차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전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슈퍼푸드 생강의 특징과 효능효과, 생강 재배 시기 및 재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생강차와 생강청 만드는 법, 혈액 순환과 식중독에 좋은 간장 초절임 생강장아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생강(生薑 ginger) 의 특징과 효능효과
생강은 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생강의 원산지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인데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에서 생강은 겉이 회갈색이고 작고 알토란 같은 단단한 성질을 지녔고 열대 지방은 크기가 크고 노란색을 띠는 경향이 있습니다. 육질 또한 우리나라 생강보다는 무른 것이 특징인데요. 생강의 대표적 특징은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을 함유하고 있어 특유의 매운맛과 향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분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소화를 잘되게 촉진하며, 갑작스러운 복통과 환절기, 겨울철 감기 예방과 빠른 회복에도 효능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효능효과 이외 여성들이 몸이 차가워 생길 수 있는 하혈에 약재로도 사용했는데요. 떨어진 기력과 면역력을 올리고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독성 식물을 섭취했을 때 독을 해독하는데도 사용합니다.
생강 재배 시기 및 재배 방법
생강 재배 시기는 중부지방과 남부 이남 지역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중부지방은 4월 중순에서 5월 상순 사이에 남부 지역은 4월 초에서 4월 하순 안에 파종을 합니다. 생강을 심을 때는 동글동글하게 붙어있는 생강을 손으로 톡톡 잘라서 씨생강으로 사용하는데요. 생강을 심기 전에 우선 1. 밭고랑을 만들어줍니다. 호미나 긴고괭이로 씨생강을 심을 수 있도록 밭의 두둑한 중앙 부위에 밭고랑을 만들어주는데요. 이때 너무 넓고 깊게 파지 않고 도구를 올려 쭈욱 파이는 깊이로 해도 충분합니다. 2. 생강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므로 밭고랑을 판 후 물을 충분히 뿌리고 고랑을 촉촉하게 해 줍니다. 3. 씨생강을 약30cm 간격으로 심어줍니다. 4. 생강과 생강 사이에 비료를 한 줌씩 뿌려줍니다. 이때 생강에 비료가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서 뿌려주는데요. 대부분의 뿌리채소들은 밑거름이 풍부해야 잘 자라고 뿌리를 많이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비료를 넣어 재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량생산을 해서 출하할 목적이 아니라면 깻묵이나 잘 썩은 음식물 등의 천연비료를 사용해서 재배하는 것도 좋습니다. 5. 모든 과정이 끝나면 4cm 정도 깊이로 흙을 덮어줍니다.
손쉽게 생강차 & 생강청 만드는 법
생강은 채나 편으로 만들어 꿀과 설탕으로 재워 생강차를 많이 마시는데요. 이 방법은 만들기 간편하고 쉬운 반면 생강의 깊은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뭉근히 오래 달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꿀에 절여놓은 생강을 뜨거운 물에 희석해서 드시는 것도 무방하지만 생강의 좋은 성분은 여러 번 끓여도 계속 나오기 때문인데요. 중불에 1시간 이상 충분히 우려 드시고 물을 1/2 정도 줄여 다시 한번 뭉근한 불에서 또 달여 드시면 생강 안의 약성 물질을 더 많이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이 번거롭고 힘들다면 생강청으로 만들어 드시기를 추천하는데요. 생강청으로 만들면 요리에 사용하기 쉽고 차로 마셔도 찌꺼기가 남지 않으니 깔끔한 맛을 원하는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생강청 만드는 법
▶재료: 생강 1.2kg, 물 1컵, 믹서기 또는 착즙기
1. 생강을 약 10분 정도 물에 불렸다가 껍질을 벗겨줍니다. 이때 생강이 붙은 부분은 자르고 노란 속살만 남기는데요. 상처, 돌기, 수염 등도 칼과 수저 등으로 모두 제거합니다. 2. 깨끗한 물에 씻은 생강을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3. 착즙기를 사용하면 좋지만 만약 없다면 믹서기로 갈아도 되는데요. 믹서기에 잘 갈리도록 채를 썰어줍니다. 4. 작게 자른 생강과 물 1컵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5. 곱게 간 생강물을 삼베(면포)에 걸러줍니다. 이때 생강 찌꺼기는 다른 용기에 보관했다가 술을 담그거나 요리에 사용합니다. 6. 생강즙은 1시간 정도 생강 전분을 가라앉혀줍니다. 7. 가라앉은 하얀 전분만 빼고 냄비에 부어 줍니다. 여기에 생강청의 60% 정도 설탕을 넣는데요. 약 3컵 정도를 넣고 센 불에서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며 끓입니다. 생강청의 깔끔한 맛을 위해서는 끓을 때까지 계속 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졸여줍니다. 8. 계속 저어 졸여진 생강청은 식용유 정도의 점성이 되면 완성이 되는데요. 더 끓여주면 나중에 딱딱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묽은 농도(식용유 점성)를 유지해야 합니다. 9. 완성된 생강청은 완전히 식혀 열탕한 유리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합니다.
혈액순환에 좋은 간장초절임 생강장아찌 만드는 법
위에서는 설탕이나 꿀이 들어간 생강차와 생강청 만드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당도가 높은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호불호가 적은 간장초절임 장아찌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생강 특유의 톡 쏘는 맛과 강한 향이 짭조름한 간장, 식초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일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재료: 생강 1kg, 양념(간장 2컵, 물 4컵, 식초 1컵, 설탕 1컵, 매실청 1컵, 소주(청주) 1/2컵)
1. 생강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깨끗하게 껍질을 벗기고 가급적 얇게 편으로 잘라줍니다. 2. 식초와 소주를 제외한 모든 양념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이때 장아찌 장물의 맛을 보고 약간 짠맛을 원하면 간장을 1~2컵 더 추가하는데요. 추가한 분량의 절반만큼 설탕을 추가합니다. 즉 간장 1컵을 더 추가할 경우 설탕은 1/2컵 추가합니다. 3. 열탕한 용기에 생강을 켜켜이 담고 그 위에 팔팔 끓인 장아찌 장물과 식초 1컵을 넣습니다. 만약 더 새콤한 맛을 원한다면 식초 1컵을 더 추가하는데요. 이때 생강이 뜨지 않고 가라앉도록 국그릇이나 접시를 뒤집어 올리고 뚜껑을 닫아둡니다. 4. 완성한 장아찌가 식으면 냉장고에 넣어 1주일 정도 숙성을 하고 드시는데요. 이때 장아찌는 아삭아삭하고 톡 쏘는 생강 맛을 내는 것이 잘 만들어진 것입니다.
생강 보관법
생강은 쉽게 물러지고 부패하기 쉬운데요. 생강이 부패해지면 발암 물질을 함유하게 되므로 절대 섭취를 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가정 내에서 생강을 장기간 저장하려면 화분에 모래를 담고 모래 속에 묻어둔 뒤 필요할 때 조금씩 꺼내 드시면 되는데요. 이때 추위에 약한 생강이 얼지 않도록 겨울철에는 따뜻한 곳에서 동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복통과 식중독에 좋은 생강의 특징과 효능효과, 생강 재배시기와 재배방법, 생강차와 생강청 만드는 법, 간장초절임 생강장아찌 만드는 방법까지 정리해 드렸는데요.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지만 내 몸에 맞고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효과가 있는 방법은 적습니다. 비싼 건강식품을 먹고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한 줌씩 먹는다 해도 자연에서 온 건강한 식재료만은 못하다는 소리를 하는데요. 전 제계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슈퍼푸드의 하나인 생강을 자주 드시면서 체온을 올리고 면역력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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