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은 우리 몸의 필터입니다. 세포가 신진대사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을 걸러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인데요. 배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중성인데 산성과 염기성으로 변하지 않도록
pH 밸런스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또한 소변을 만들어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적혈구 생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분비해서 혈액의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도 바로 신장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일까요? 신장은 다 망가질 때까지 끝까지 버티는 침묵의 장기이기도
하다는데요. 신장질환은 증상 자체가 오랜 기간 서서히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는데요. 대부분 모르고 지내다가 상태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신장 건강을 체크할 수 있도록 신장이 안 좋아지면 나타나는 증상 8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신장腎贜
지금부터 정리하는 증상들을 보시고 본인의 몸에서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
일단 신장질환을 의심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첫째, 만성피로와 무기력증
신장은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혈액 속의 적혈구가 점차 부족해지게 된다는데요. 적혈구가 부족해지면 신체기관에 이동하는 산소량도
부족해지게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혈액에 독소와 불순물이 계속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점점 피곤해지고
무기력해지고 매사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상태가 됩니다.이외도 기분변화가 심해지고, 바로 전에 했던 일들도
기억이 나지 않거나 점차 인지기능 장애 같은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식욕부진,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신장은 기능이 75%이상 감소해도 거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소화 불량이나 피로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것을 신장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가 증상을 못 느끼고 방치한 상태에서 신장 기능이 90% 정도 저하되면 ' 입맛이 없고''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를 하는 소화기계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서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게 되면
우리 혈액 속에 쌓인 노폐물을 억지로 내보내려고 하면서 구토와 헛구역질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이유없이 피로감을 느끼고 식욕부진과 구토 현상이 지속된다면 신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셋째, 몸이 붓는 부종
부종은 심장이나 간, 또는 갑상선이 좋지 않을 때도 나타나는데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을 때
라고 합니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몸의 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인데요. 이러한 신장에 고장이 나면 소변
생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내가 먹은 만큼의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나트륨 저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주로 부종이 발목이나 종아리 같은 신체의 낮은
부위에 나타나게 됩니다. 심할 경우 전신 부종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내 발목과 종아리 상태를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넷째, 피부 건조 , 가려움증
신장기능이 저하돼서 신진대사와 노폐물인 '요독'이 쌓여서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이러한 요독 가려움증은 '등- 다리- 가슴- 얼굴' 순서로 많이 나타나고 주로 낮보다는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피부 건조증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60~90% 가 경험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요.
이는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이 위축돼서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건조증이 심해지게 되면 가려움증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다섯째, 출혈 발생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거나, 코피가 자주 나고, 몸에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이 나타난다는데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신장은 혈액 건강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지혈 과정에 필요한
'혈소판'과 관련인자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피가 한번 나면 잘 멈추지 않고, 출혈도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섯째, 쥐가 자주나고 안 풀림
보통 근육 경련은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 문제로 발생하는데요. 쥐가 나는 부위를 마사지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이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번번이 쥐가 나고 잘 풀리지 않는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는지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칼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신장이 '인'의 양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근육 경련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스트레칭을 하거나 쥐가 난 부위를 눌러도 경련이
낫지 않거나, 근육경련과 함께 감각 이상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 몸에서 수시로 쥐가 나고
잘 안 풀린다면 신장 기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일곱째,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많거나, 붉은색 소변
뿌옇고 거품이 나는 소변은 건강한 사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데요. 그러나 이런 소변을 지속적으로
본다면 신장에 문제가 생겨서 내 몸속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나가고 있는 것일 수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단백뇨'라고 부르게 됩니다. 또한 신장이 손상을 입어서 적혈구가 소변으로 새어 나오게 되면
붉은 소변을 볼 수 있다는데요. 이렇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되면 신장결석과 감염의 표시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과 함께 밤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야뇨증'이 있는 것도 신장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신장의 여과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소변 욕구'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도 신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신장 기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하니 꼭 체크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숨이 참
심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우리 몸의 산과 염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주로 우리 몸은 산성으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이 중성으로 맞춰주기 위한 밸런스를 조절하기
위해서 뇌에서 더 빠르고 더 깊은 호흡을 하도록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평균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위해서 숨을 가쁘게 내쉬는 것을 '숨이 찬다'라고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신장이 좋지 않을 때
숨이 찰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안 좋아 수분 배출이 잘 안 되게 되면
폐를 싸고 있는 막에 물이 차 '흉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데요. 이외도 폐포와 주변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서 숨이 찰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신장이 안 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8가지를 정리해봤는데요. 위에서 알아본 증상들은 사실 모두 애매하고
생활 속에서 익숙해서 그냥 넘겨버리기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는
지체하지 말고 신장기능 검사를 받아볼 것을 전문의들은 권고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위해 열 일하고 있는
신장의 아우성을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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