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싹 난 감자를 먹어도 되나? 궁금해집니다. 감자 싹에는 독성이 있다는데 이것을 먹으면 어떤 증상이 생기는 지도 궁금해지고요. 그렇다고 무시하고 그냥 먹자니 왠지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자에 싹이 트는 시기와 감자 속에 든 독성 물질을 먹었을 때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또 감자 싹이 안 나게 보관하는 방법과 이미 싹이 난 감자 활용법, 감자를 쉽게 재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감자 싹 트는 시기
감자가 싹 트는 시기는 주로 봄과 가을입니다. 보편적으로 온도가 10도 이상인 환경에서 감자를 저장하거나 보관할 때 감자의 싹이 돋아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봄과 가을철에 감자를 구입하거나 보관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즉 감자를 저장할 때는 싹이 돋는 것을 막기 위해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온도는 더운 곳보다는 건조한 그늘에서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줘야 합니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건조한 곳에서
감자를 보관하기 좋은 장소는 어둡고 건조한 곳이 좋습니다. 건조한 곳이 좋은 이유는 습한 환경에서 감자를 보관하면 감자 주변에 물기가 생겨 부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환경이 너무 건조하면 감자가 쉽게 시들거나 말라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감자를 보관할 때는 습도가 일정한 서늘한 곳을 찾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문지로 싸서 보관해도 되나?
감자를 박스에 보관할 때 많은 분들이 신문지로 하나씩 감싸서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감자는 공기 중의 산소와 호흡을 하기 때문에 신문지로 감싸면 감자 주변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서 싹이 돋거나 부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감자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나 종이에 싸지 않고 박스에 널게 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박스 안의 감자끼리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감자 사이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소재로 채워주면 좋습니다.
감자 싹 독성
감자는 식물의 일종으로 산소를 흡수하여 호흡 작용을 하는데요. 감자가 흙속에서 자라다가 표면으로 솟아나면서 녹색의 싹이 돋아납니다. 이 싹은 광합성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이용하여 산소를 흡수하고 감자의 신체 내부에서 소화 과정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감자가 공기 중 산소와 호흡하는 과정 중 생성되는 독소가 솔라닌(solanine)입니다.
감자 독성에 의한 증상
솔라닌은 감자의 뿌리, 줄기, 잎, 꽃 등 감자 전체에 존재하는데요. 감자의 싹 주변으로 녹색이나 진해지고 파란색으로 변하면서 증가될 수 있습니다. 솔라닌은 1차적으로 우리 몸의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감자를 먹은 후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게 되면 중독 증상으로 구토, 설사, 복통,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솔라닌 중독이 심각해지면 발열, 무력감,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솔라닌은 잘 삶거나 구워서 처리하면 대부분 제거되는데요. 감자를 먹을 때는 반드시 삶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좋고 특히 감자의 녹색 부분이나 발아된 감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감자를 먹으려면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내고 싹 부분을 꼭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자를 튀기거나 구울 때에는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여 완전히 익히도록 합니다. 이렇게 싹이 있는 부분을 도려내고 열로 일정시간 가열을 하면 싹난 감자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감자 싹 안나게 보관법
그렇다면 어떻게 보관해야 감자의 싹이 안 올라올까요? 지금부터 집안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보관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감자 싹눈 제거한 후 보관하기: 감자를 박스에 보관하기 전에 싹이 나오는 눈을 제거하면 감자가 싹을 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즉 감자의 싹과 싹눈을 완전히 제거한 후 보관하면 싹이 올라오지 않게 됩니다. 2. 빛이 없는 곳에 보관하기: 감자는 빛에 노출되면 광합성을 하며 싹을 틔우고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감자를 보관할 때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자가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박스나 주머니 등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기: 감자를 사면 비닐에 꽁꽁 묶어 냉장고 야채 보관칸에 넣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자를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면 오히려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변해 식감과 맛이 변하게 되는데요. 이때 감자 내부의 당 성분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싹이 돋아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냉장고가 아닌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충격을 피해 보관하기: 감자를 보관할 때는 감자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해줘야 오래 보관할 수 있는데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소재로 채워 넣으면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쌀 또는 건조한 볏짚단 등으로 감자 사이를 채워 넣으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지켜서 감자를 보관하면 싹이 돋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싹난 감자 활용법
싹난 감자는 먹어서는 안 된다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싹만 잘 제거하고 요리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싹 난 감자를 지혜롭게 활용하여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감자 순대: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빵가루와 함께 볶은 뒤 자신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양념으로 맛을 낼 수 있는 감자 순대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2. 감자 빵: 감자를 강판에 갈아 반죽 재료에 섞어서 구워서 감자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감자 전: 감자를 강판에 갈아 만든 감자 전은 전통적인 한식으로도 즐길 수 있는데요. 취향에 따라 다진 고기등을 넣으면 다양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4.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감자를 썰어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에 튀겨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간식인데요. 싹이 난 감자도 잘게 썰어 감자튀김을 하면 독성 걱정 없이 맛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5. 감자볶음: 싹이 난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볶고 당근, 고추 등을 넣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6. 감자채볶음: 감자를 채썰어서 양파와 함께 볶은 후 마늘과 깨를 뿌려 맛을 내는 감자채볶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감자를 활용하면 싹이 난 감자를 버리지 않고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싹 난 감자 재배방법
싹 난 감자는 요리로 먹을 수 있지만 씨감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감자는 재배가 쉬운 작목이어서 농사 경험이 적은 경우에도 잘 키워 많은 수확을 볼 수 있습니다.
1단계: 씨앗 준비
적당한 크기의 싹튼 감자를 선택하고 감자의 눈이 잘리지 않게 2~3 등분하여 씨앗으로 사용합니다.
2단계: 재배 준비
감자 재배할 위치를 선택한 후 깊이 30~40cm 정도로 구멍을 판 후 씨감자를 심어 줍니다.
3단계: 관리
씨앗을 심은 직후부터 감자를 재배하고 수확할 때까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이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적절한 물의 양과 영양분, 그리고 충분한 햇빛입니다. 감자는 수분과 영양분을 매우 많이 필요로 하므로 흙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물을 주고 흙에 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4단계: 수확
감자는 뿌리에서 직접 감자가 영글기 때문에 수확 시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확 시기는 노란 꽃이 지고 감자가 땅 속에서 성장한 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방법을 참고하여 감자를 재배하면 신선한 감자를 손수 재배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싹난 감자를 먹어도 되는지, 싹트는 시기와 싹난 감자 활용법, 독성과 섭취 후 증상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자를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잘 보관해 뒀다가 건강한 음식으로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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