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에 좋은 약초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미 TV광고를 통해 헛개나무가 숙취 해소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간 기능을 개선하고 숙취해소에 좋은 헛개나무의 특징과 효능을 알아보고 헛개나무 재배방법과 헛개나무 잎, 열매, 씨앗 등을 머근 방법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헛개나무 Hovenuae semen cum fructus
특징
헛개나무는 갈매나무과(Rhamnaceae) 식물입니다. 학명은 Hovenia dulcis Thunb.인데요. 갈잎의 큰 키나무로 분류되는 헛개나무는 다 자라면 높이가 약 10m가량됩니다. 생약명은 '지구자(枳椇子)'라고 하고 '홋깨나무, 오리깨나무, 목밀, 백석목자, 지조, 수밀'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깊은 산속에서 주로 자라는데요. 동쪽 끝 울릉도에 집단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헛개나무 생김새를 보면 잎은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인데요. 줄기에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일그러진 심장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잎에서 뚜렷한 3개의 맥이 있습니다.
헛개나무 꽃은 암수한몸으로 7월에 하얀 꽃이 핍니다. 꽃의 암술대는 3개로 갈라져 있는데요. 헛개나무 씨앗은 갈라진 3개의 방에 각각 1개씩 들어 있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갈색을 돋고 1개의 씨앗(종자)이 들어 있는데요. 열매와 꼭지는 가을철에 굵어지면서 울퉁불퉁한 육질로 되어 있습니다. 열매는 생각보다 달아서 그냥 먹을 수 있습니다.
헛개나무 효능
예로부터 헛개나무는 해주독(解酒毒)이라 해서 '술을 풀어준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갈증을 그치게 하고 괴로운 마음을 없앤다고 합니다.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듯 '간 기능 개선'에 효능이 높습니다.
헛개나무열매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낫게 하고, 구토를 멎게 합니다. 또한 사지마비와 류머티즘을 치료합니다. 옛날 어른들은 헛개나무 잎을 달여 마시면 뱃속의 아기가 사산으로 나오지 않을 때 사용했다고 하며 줄기껍질은 혈액순환을 돋고 근육을 풀어주며 소화불량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헛개나무 재배방법
헛개나무 재배적지는 물 빠짐이 좋고 기후가 온화한 곳에서 잘 자랍니다. 또한 땅의 토심이 깊고 가뭄이 들지 않는 곳이 좋습니다. 헛개나무 번식은 씨앗(종자)으로 번식하는데요. 가을철에 씨앗을 따서 축축한 곳에 묻어두었다가 다음 해 가을 또는 봄에 파종합니다. 봄파종은 대부분 2~3월 중에 하고 발아는 4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걸쳐 발아됩니다. 이때 평균 발아율을 약 2~15% 정도인데요. 발아율이 낮다 보니 묘목이 뿌리를 수직으로 곧게 뻗어내리기 때문에 초가을에 이런 뿌리를 잘라서 옮겨 심으면 씨앗파종보다 잘 자랍니다. 헛개나무를 파종한 후 관리는 비교적 쉬운데요. 병해충의 피해도 별로 없고 관리에 어려운 점도 없는 게 장점입니다. 그러나 헛개나무 묘목을 식재한 후 초기에는 나무의 지상부를 곧게 키워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지를 쳐서 나무 사이의 공간이 확보되도록 해야 줄기껍질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상품가치도 커집니다.
헛개나무 먹는 방법
헛개나무는 어린잎이 나올 때 채취해서 데치거나 나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헛개순이 올라오면 어린 부분만 따서 장아찌로 만들어 먹어도 좋습니다. 헛개나무의 잎이나 씨앗은 말렸다가 차로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잎은 쌈이나 샐러드로 이용할 수 있어서 여러 음식에 응용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헛개나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시중에서 헛개나무 열매를 고를 때 국내산을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국내산은 열매가 갈색으로 깨끗한데 반하여 수입산은 이물질이 들어 있거나 긴 유통과정으로 인해 씨앗이 갈라지고 깨진 열매와 부스러기가 많습니다.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어 육안으로 쉽게 판별이 가능합니다. -<참고자료: '약이 되는 산나물, 들나물 기르기'/ 관준수, 김재철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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