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위(胃)에는 음식물을 녹이고 입으로 들어오는 병균을 죽이는 강한 산성(위산)이 있습니다. 위산은 하루에 약 2L 정도 배출되는데요. 위로 들어온 음식들을 쥐어짜듯 움직이며 위산을 분비해서 음식물을 섞고 분해해서 녹여줍니다. 위의 구조는 위아래가 뚫린 기관입니다. 뚫린 위장의 상하부에는 괄약근이 있고 위의 위산을 잘 섞어주는데요. 위산이 강하거나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조임근이 느슨해지며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강한 위산이 위아래로 새어 나오게 되는데요. 위산이 식도 쪽으로 올라가면 위산이 역류하게 되고 위산과 함께 위산이 잔뜩 뭍은 음식물도 함께 넘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을 '위식도 역류'질환이라 부르는데요. 오늘은 속 쓰림과 가슴통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과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위산이 역류해서 일어나는 증상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 합병증인데요. 합병증으로 생기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또한 식도는 문제가 없는데 후두가 민감해지며 말할 때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기침을 자주하고, 목이 아픈 것을 '역류성 인후두염'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위산이 역류해서 일어나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첫째,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치료법으로 위산 분비 억제약을 복용하는 것입니다. 위산이 역류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위산이 안 나오도록 하는 원리를 적용하는 것인데요. 위산을 안 나오게 하는 약이니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위산을 원천적으로 못 나오게 하니 음식물이 들어오면 소화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음식이 들어오면 소화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오래오래 씹어서 죽처럼 만들어 삼켜야 소화가 잘되게 됩니다. 매 식사 때마다 그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밖에도 위산은 소화에만 관여하는게 아닙니다. 입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병균과 발암물질들을 강한 위산이 녹여서 분해를 해야 하는데요. 위산 억제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위을 보호하는 방위군이 없어지는 격이니 병균과 염증 치료가 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잠시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기간 동안 복용은 가능하나 장기간 복용은 주의해야 합니다.
치료방법
위산 억제제를 제외한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방법으로 위의 상하부에 있는 괄약근(조임근)을 탱탱하게 만들어주면 되지 않느냐는 의문이 드는데요. 노화나 위의 기능 저하로 느슨해진 위의 괄약근을 탱탱하게 만들어 준다면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 도움이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치료를 위한 약이 없습니다. 결국 위산억제제 이외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고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질병이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치료가 가능한 것이지요. 역류성 식도염은 일명 '문명병' 또는 '부자병'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잘 사는 나라에서 흔히 발생하고 너무 충족하고 편안하고 수명이 계속 길어지며 늘어나는 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양 인구의 약 20~40%가 걸려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보고에 따르면 10~20%가 앓고 있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역류성 식도염 원인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첫째, 위장의 괄약근이 느슨해지기 때문입니다. 괄약근이 느슨해지는 이유는 대표적인 것이 '노화'인데요. 우리 몸에는 여러 곳에 괄약근이 있습니다. 그중 의지대로 조이고 단련시키고 할 수 있는 것은 항문 괄약근이 유일합니다. 나머지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 작동하는데요. 나이가 들어 위의 괄약근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조임근을 조이는 수술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고 노화가 계속되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노화 이외 술, 담배, 커피 등에 의해 괄약근이 이완되는 것인데요.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분들은 술과 담배, 커피 등은 절대 삼가야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셋째, 스트레스도 조임근을 이완시키는 대표적 요인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복부비만과 구부정한 자세입니다.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위장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며 횡경막도 올라가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데 거기에 뱃살까지 쪄 있다면 위산 억제제만으로 치료가 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분들은 과식은 절대 삼가야 하고 많이 먹으면 더더욱 위장이 압박을 받으며 증상이 심해지니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과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섯째, 기름진 음식, 소화가 오래 걸리는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입니다. 이러한 습관은 위의 압력을 계속 유지시키게 하여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을 높이는데요. 여기에 야식과 까지 더해진다면 치료는커녕 증상만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밖에도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느슨하게 입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중요한 치료하는 방법
어떠한 질병이라도 나 스스로가 질병을 많이 알고 적극적으로 고쳐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 습관에서 오는 질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나의 평소 생활 태도를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한 치료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더 이상 위하부의 조임근이 늘어나지 않게 술과 담배, 커피 끊거나 그리고 과식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식으로 너무 많은 위산이 분비되어 위를 힘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산이 덜 나오는 음식을 골라먹어야 하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잘 나오고 위의 운동성이 좋은데 결국 위산이 넘어오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위산이 안넘어오게 하고 덜 넘어오게 해야합니다. 음식 중 커피는 정말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고 산도가 높은 신 과일, 토마토 등도 조심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사람의 체질이 다르고 증상에 차이가 있으니 모두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에게 어떤 음식이 좋은지 나쁜지를 스스로 찾아내야한다는 것입니다. 각자 스스로가 하나하나 먹어보면서 내 스스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이 어떤 것은 좋다고 했지만 막상 내가 먹어보면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 맞을 수 있는 것, 안 좋다고 하는 것들도 의외로 아무 탈없이 잘 맞을 수 있습니다. 가령 날 것으로 먹으면 안 좋은 과일도 익혀 먹으면 전혀 자극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날 것보다는 익혀 먹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A와 B를 각자 먹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함께 먹으면 자극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렇듯 나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여기고 스스로 안전한 음식을 찾아냅니다. 내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내 몸으로 직접 실험해서 하나하나 찾아내서 나만의 메뉴를 만들어내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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