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는 위와 장에 좋은 대표적 식품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양배추가 농약을 많이 해서 먹는 게 꺼려진다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양배추 재배 방법을 보면 이러한 말들이 오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데요. 오늘은 양배추가
농약에서 안전하고 간단하게 씻거나 씻지 않고 먹어도 걱정없는 이유를 배추 재배 방법을 통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양배추 Cabbage
양배추 효능에는 위를 튼튼하게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내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도 출시된 위장 관련 제품으로 '카베진'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일본 드럭스토어에 들러 카베진을 몇 병씩 사들고 와 주변 가족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예사였습니다. 그 카베진 제품이 바로
양배추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것인데요. 이렇게 몸에 좋은 양배추는 더운물에 살짝 데쳐서 먹거나 다이어트하는
분들의 단골 메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배 과정에서 많은 농약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양배추 씻는 법이
인터넷에 공공연히 오를만큼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배추 재배 방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대표적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데요. 어떠한 재배 과정을 통해 시중의 양배추가
생산되어 나오는지 양배추의 성장 주기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양배추 재배 방법
1. 양배추 발아와 모종 심기
양배추는 씨앗을 발아시켜 약 40일 정도 지나면 길이 10cm 이상, 어린순 5장 정도는 모종으로 자랍니다.
이 모종을 밭에 심습니다.
2. 모종 이식 후 60일 경과
밭에 심은 모종이 20일이 지나면 어린 순은 무럭무럭 자라 진한 녹색의 넙적한 잎으로 커지는데요.
키도 쑥쑥 자라게 됩니다. 길을 가다 잎이 두껍고 배추도 아닌 것이 마치 케일처럼 넓게 자란 식물을 볼 때가 있을 텐데요.
양배추는 이 시기 잎이 사방팔방 펼쳐지며 꼭 케일 같은 모습으로 자라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동그랗고 탄탄한 공 같은
양배추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이 그냥 잎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3. 모종 이식 후 70일 경과
이 시기 양배추 모종은 성인 남자 상체만큼 크게 자라는데요. 이때도 우리가 아는 동그란 모양의 양배추는 어디에도
없이 케일 밭처럼 넓은 잎들만 펄럭펄럭 거리며 자랍니다.
4. 모종 이식 후 100일 경과
이 시기에도 여전히 큰 잎과 덩치 큰 포기가 한창인데요.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잎의 중앙에 동그랗고 꽃봉오리 같은
공이 달려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비로소 우리가 아는 양배추가 잎의 중앙에 달려 자라게 됩니다.
5. 모종 이식 후 120일 경과
이 시기 양배추 전체 잎의 넓이는 80cm 이상으로 어깨가 딱 벌어진 성인 남성의 상체같이 자라게 되는데요.
100일 정도부터 보이기 시작한 한가운데 동그랗고 노란 열매도 우리가 먹는 양배추의 형태와 크기를 제법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자란 양배추 열매를 결구(結球)라고 하는데요. 120일 전에는 잎만 무성했던 양배추 모종은
120일 지나며 주먹만 한 열매인 결구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약 10~20일 지나면 시중에 판매할 수
있는 크기로 다 자라게 됩니다.
6. 모종 이식 후 130~140일 경과
이 시기 양배추를 수확하는데요. 케일처럼 너풀거리는 외부의 많은 잎들을 모두 제거하고 가운데 공 모양으로
탄탄하게 오므리고 있는 열매 결구만을 칼로 잘라 시중에 팝니다. 이때 결구의 가장 겉껍질은 진녹색을 띠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연한 녹색을 보이다 가장 안쪽은 하얀색에 가까운 연한 노란색을 띠는데요.
워낙 열매의 잎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안까지 광합성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얀색을 띠고
먼지 하나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양배추 씻지 않고 먹어도 되는 이유
위에서 양배추 재배방법을 정리하면서 알 수 있는 것이 양배추는 농약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라는 것인데요. 양배추는 겉의 잎을 80% 이상 버리고 안쪽의 열매인 결구 20% 정도만 먹습니다. 농사짓는
대부분의 채소는 통째로 모두 출하되고 시중에 판매되어 우리 식탁까지 올라오는데 반해 양배추는 그와 반대라
할 수 있는데요. 열심히 농사짓는 것의 대부분을 버리고 안쪽의 작은 열매 덩어리만 출하하기 때문에
양배추를 사서 겉껍질만 벗겨 버리고 그냥 드셔도 문제가 없습니다. 중심부로 들어갈수록 겹겹이 쌓여 먼지 한 톨
안 들어가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씻지 않고 먹어도 되고 통째로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채 썰거나 , 듬성듬성 크게
썰어 찜기에 쪄서 쌈으로 드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 없이 드셔도 되겠습니다.
양배추 농약 살포 시기
양배추도 기타 농작물과 마찬가지로 농약을 합니다. 땅의 지면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농작물 중에 농약을 하지 않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데요. 양배추도 병해충이 많이 생기는 모종 이식 120일 이전까지 농약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식 후 120일 지나고 중앙부에 열매(결구)가 생기게 되면 농약을 안 한다고 하는데요. 신기하게도 결구가
맺히게 되면 병해충이 생기지 않고 굳이 농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결국 농약을 하는 시기는 결구가 없을 때만
하는 것인데요. 최근 농작물에 사용되는 농약들은 예전에 비해 자연친화적인 것이 많고 태양빛에 노출되면 1일 안에
병해충에만 영향을 미치고 인체에 해가 가지 않도록 산화되어 안전성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됩니다.
지금까지 위와 장에 좋은 양배추를 씻지 않고 먹어도 되는 이유에 대해서 양배추 재배방법을 통해 알아봤는데요.
양배추는 중식, 양식, 샐러드 재료로 다양하고 여러 가지 요리법으로 조리되고 있는 채소입니다. 농약을 많이 한다는
오해가 있어 껍질을 하나씩 까고 일일이 씻는 수고를 하거나 다 씻은 것을 채채 썰어서 또 한 번 식초에까지 담가
농약을 빼야 먹을 수 있다는 설들이 많은데요. 이제부터는 농약 걱정 없이 안심하게 드셔도 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