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 또는 수면이 부족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귀에서 '삐~' 또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가끔씩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명은 휴식을 취하거나 컨디션이 좋아지면 별 탈 없이 나아지고 치료 또한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속적인 소리가 들리거나 귓속 청각신경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이명은 자칫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검사와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는데요. 오늘은 귀에서 나는 소리인 이명의 뜻과 이명의 종류, 이명의 원인과 증상, 이명 치료법과 이명에 좋은 음식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의 뜻과 이명의 종류
1.이명의 뜻
간혹 귀에서 '삐~' 소리가 나거나, 웅웅 거리고, 심장 박동소리, 지지직 소리, 라디오 주파수 안 맞는 소리 등등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통틀어 '이명(耳鳴: 귀가 운다)'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명은 실제로 그러한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우리 귓속 또는 뇌가 들리는 것으로 착각하는 이상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명은 외부의 소리가 없는데도 소리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환청'과 비슷할 수 있는데요. 환청과 이명은 엄연히 다른 증상입니다. 쉽게 구분한다면 '사람이 말을 한다' ' 피아노 소리가 들린다' ' 새가 노래한다' 등 화음처럼 높낮이가 다른 소리를 동시에 다 들을 수 있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소리라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면 환청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명은 음 하나 또는 일정한 소리가 일시적 또는 지속적으로 들리는 것을 이명이라고 하는데요.
2. 이명의 종류
이명의 종류에는, 크게 과로와 피로에서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이명과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귓 속 정전기관의 청각신경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이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앞의 일시적 이명은 수면부족, 스트레스, 기력저하 등으로 예민해진 몸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일시적 이명은 생활 속에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로 특별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이유는 어쩌다가 가끔씩 나는 이명은 귓속의 달팽이 관에 흐르는 전기소리를 예민해진 신체가 조용한 주변 환경에서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러한 경우 몇 날 며칠 소리가 지속되지 않고 들리다 말다 하면 일시적 현상이니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이명이라 생각했지만 지속적으로 들리거나 어지럼증, 구토, 두통 등을 발생한다면 귓속의 청각 신경세포와 다른 질병으로 인해 이명이 나타날 수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해줘야 합니다.
이명의 원인과 이명 증상
1. 이명의 원인
이명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군대에서 폭탄 터지는 소리, 총소리를 들은 이후 계속해서 총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명은 90dB 이상의 시끄러운 곳에서 약 4시간 동안 노출되기만 해도 우리 귀 신경세포에 손상이 오고 난청이 발생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장시간 노동을 하거나 100dB이 넘는 콘서트장에서 크게 노래를 부르고 심하게 소리치는 경우, 달리는 전철 안에서 장시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감상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에도 신경세포 이상이 생기며 이명과 난청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귀에 벌레가 들어가서 고막이 손상이 오거나 중이염 등으로 귀에서 물이 나오며 귓속 환경이 나빠지는 경우, 귀를 심하게 파는 행위들도 귀 속에서 벌레 우는 소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이명 증상
이명의 대표적 증상이 '어지럼증'인데요. 멀미가 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거나 소화가 안되고 체한 듯한 증상도 나옵니다. 때로는 심하면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때 혹시 '머리에 이상이 있나?' 의심이 되어 신경정신과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뇌 CT 와 MRI를 찍어도 별 이상이 없다면 이비인후과적 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이때 귓속의 정전기관을 검사하게 되고 발견되는 것이 '이석증'인 경우가 있습니다.
- 이석증(耳石症)은 신체의 균형을 잡기 위해 있는 귓속의 돌이 귀에서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이것이 빠져나오면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어지럼증'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에 반해 어지럼증이 심한 증상 중에
- 메니에르병이라고 있습니다. 이 병은 이명과는 다른 증상이 있는데요. 속이 심하게 울렁거리고 어지러우며 이명처럼 귀에서 소리가 납니다. 그러나 어지럼증이 심하여 앉고, 눕고, 서는 모든 행동에서도 어지럼증을 느끼고 매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이명 치료법과 이명에 좋은 음식
이명 치료법은 크게 양방(이빈후과)치료와 한방치료 2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요.
1. 양방(이빈후과) 치료
이명이 발생하면 1차적으로 양방 이비인후과 치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명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청각세포의 이상으로 이석증과 지속적인 이명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한방치료
양방과 달리 한방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신장기능의 약화'로 보기도 합니다. 신장과 방광이 나빠지면 점차적으로 심장에 무리가 되고 점점 뇌로 올라가는 신경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청각신경세포가 손상 되고 신체의 균형을 담당하는 정전기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이명과 난청을 예방하는 생활 속 관리 습관이 필요하다는데요. 한방에서는 이명에 좋은 음식에는
- 음양곽(삼지구엽초) 음용: 음양곽은 일명 삼지구엽초라고 하는데요. 음양곽은 이명과 메니에르를 예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음양곽을 잘 다려서 보리차처럼 마시면 이명과 메니에르병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 구토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데요. 음양곽을 달이는 방법으로는 1. 음양곽 5~6g을 물 500ml에 넣고 중불에 다립니다. 2. 물의 양이 약 200ml까지 줄어들면 음용이 가능한 상태의 차가 되는데요. 음양곽차는 음료수처럼 수시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2~3잔 정도만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몸에 좋다고 너무 자주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으니 정해진 하루량을 지키면서 약 1달 정도 복용합니다. 복용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느끼면 3달까지 장기음용하도록 합니다.
- 중저혈자극법: 한방에서는 나빠진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지압점을 이용한 지압을 통해 이명을 점차 치료하는데요. 다섯 손가락을 쫙 펴고 새끼 손가락과 바로 옆의 약지 손가락 사이 쏙 들어간 곳을 눌러줍니다. 이 혈자리를 중저혈이라고 하는데요. 이 혈자리를 자극해 주면 이명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곳을 자주 눌러주면 어깨와 목 뭉침을 풀어주고 구의 혈과 기를 북돋아줄 수 있다니 수시로 문질러 주고 눌러주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이문혈, 천궁혈 지압: 이문혈과 천궁혈은 얼굴과 귀를 연결하는 귓바퀴 바로 앞의 두 군데 혈자리인데요. 귀밑과 귓바퀴 앞의 쏙 들어간 자리를 꾹꾹 눌러주고 문지르는 등 자극을 주면 이명이 좋아지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귀에서 울리는 소리, 이명의 뜻과 이명의 종류, 이명의 원인과 이명증상을 알아봤고 이명의 치료방법, 이명에 좋은 음식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명은 증상이 생겼다고 해서 곧바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거나 위험이 있는 질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무척 불편을 느끼고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 정상적인 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이석증과 메니에르질환까지 나타나게 되는데요.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고 음악감상, 취미생활,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등을 통해 미리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내원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병행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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