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은 간단하고 쉬운 방법으로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족욕을 꾸준히 하면 만성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고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체온이 낮아지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암 질환 치료에도 족욕을 권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혈액 순환과 통증을 완화해주고, 체온을 올리기에 좋은 족욕의
효능과 족욕의 적정시간,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족욕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족욕(足浴)
족욕은 한자 그대로 '발을 목욕한다'라는 뜻인데요. 우리 몸의 발바닥에는 오장육부를 나타내는 혈자리가 있어
족욕만 열심히 하더라도 몸 전체의 염증과 독소를 제거하고 빠르게 체온을 올려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족욕의 효능에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족욕의 효능
첫째, 체온을 올려줍니다. 건강한 몸의 체온은 36.5℃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각종 질병과
암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암환자들의 대부분은 암 진단 전에
수개월 또는 1년 이상 극심한 추위를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 보고가 있습니다. 이렇듯 체온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생명 보호장치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체온이 떨어지거나 너무 높이 치솟아 오르면 우리 몸은 자가 면역체계가
깨지며 이곳저곳 원인 모를 통증과 질병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따라서 체온 유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족욕은 그러한 면에서 가장 빠르게 체온을 올리고 가장 간편하고 쉽게 올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족욕을 위한 적정 물의 온도는 우리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45℃가 적당하다는데요. 이렇게 따뜻한 물 속에 발을
담그면 우리 몸속 세포는 빠르게 체온을 올리며 혈액이 전신으로 돌게 됩니다. 이렇게 발바닥으로부터 빠르게 오른
체온은 혈액을 전신으로 원활하게 돌게 하고 심장을 거쳐 다시 몸 속 구석구석을 거쳐 발가락 끝까지 순환하게 됩니다.
혈액이 잘 돌게 되면 혈관 속에 있는 찌꺼기와 독소가 혈관 내에 달라붙지 않고 밖으로 잘 배출되기도 합니다.
셋째, 숙변을 시원하게 배출하도록 합니다.
족욕은 변비로 인해서 장 속에 쌓여있는 숙변 제거에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 변비는 몸이 차갑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족욕을 하게 되면 차가워진 대장과 소장의 온도를 높여주게 되고
장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꽉 막혔던 대변이 시원하게 배출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추운 겨울 밖에서 화장실을 가려면 쉽게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손으로 발바닥의 중앙부분(용천혈)과 발바닥 전체를 주물럭주물럭 꼭꼭 눌러주며 마사지를 하면 신기하게도
아랫배가 살살 돌며 대변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숙변을 시원하게 배출하고 싶거나 오래 묵은 장을 깨끗이
비우고 싶을 때는 매일 꾸준히 족욕을 하면 그 어떤 것보다도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넷째, 혈관 염증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입으로 먹는 모든 음식들은 흡수되고
배출되는 수순을 밟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화기가 좋고 건강한 경우라도 음식물 찌꺼기와 거기에서 발생한
독소를 100% 다 배출시키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소식과 자연식, 과채류를 많이 먹는 경우라도 음식물의 일부는
장 속에 남겨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겨진 찌꺼기는 소장에 남겨져 독소를 발생하게 되고 독소는 혈관을 타고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염증을 발생시킵니다. 원인 모를 통증과 온몸이 무겁고 이곳저곳 멍이 자주 생기거나 피부가
가렵고 누렇게 혈색을 잃거나 하는 등 신체 전반에 걸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도 족욕을 꾸준히 하게
되면 노폐물 분비가 원활해지며 땀, 소변, 대변 등으로 독소 배출이 원활해지며 점차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족욕 적정시간
족욕에 적정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15분 내외입니다. 물의 온도 40~45℃, 족욕 적정 시간 약 15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요. 개인차에 따라 약 5분 정도 길고 짧은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면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체온 올리기가 목표인 족욕은 발을 통해 몸 전체로 체온이
올라가며 심장을 거쳐 발까지 내려오는 혈액순환을 거치게 되는데요.
땀이 맺히는 정도에서 그러한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체온도 올라간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긴 시간 동안
땀을 빼게 되면 다시 심장 쪽으로 열이 올라가며 오히려 체온이 식게 되는 결과를 보인다고 하는데요. 열은 머리 위로
올라가 있고 하체 부분의 열은 뺏겨 차가워지는 상태가 됩니다. 만약 저녁 시간에 이런 상태이면 수면 방해까지
일어날 수 있어 반드시 적정 시간과 체온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불면증을 극복하는 족욕 방법
족욕은 불면증이 있는 분들에게도 효과가 높은 방법인데요. 불면증이 아주 심한 경우 족욕 물을
생강물로 사용하면 불면증 예방과 극복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생강 족욕 물
1. 생강의 흙을 잘 털고 씻어냅니다.
2. 생강을 도톰한 두께로 조각조각 편(片)을 냅니다.
3. 편강을 물에 넣고 30분 이상 중불에 뭉근히 끓여 진액을 내줍니다.
4. 끓인 생강물과 따뜻한 족욕 물을 반반 섞어서 족욕을 해줍니다.
생강은 대표적인 항암식품입니다. 특히 따뜻한 성질로 몸이 차가운 분들에게는 가장 특효인 약초라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생강물로 족욕을 하게 되면 발 속의 더러운 노폐물도 빼주지만 일반 맹물을 사용할 때보다 빠르게 혈행을
돕는다고 합니다. 생강의 고유한 향은 정신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도 뛰어나며 잠도 솔솔 오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데요. 족욕 물에 아로마 오일을 넣거나 녹차, 쑥차 잎 등을 넣어서 혈액 순환에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생강은 불면이신 분들에게 특히 효능이 있다고 하니 꼭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혈액 순환과 통증 제거, 체온 올리기에 좋은 족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위에서 정리한 효능이 나타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매일 족욕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한 번에 해결되고
좋아지는 법은 없는 듯합니다. 내 몸이 잘못된 생활 습관과 질병 등으로 인해 다양한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약 15분씩 족욕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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